🎙️민보협, 국보협 회장 후보자에게 물었다!

- 출마자 인터뷰, '성공적인 보좌진이란'

 

 

이번 주, 양당의 국회 보좌진협의회 회장단 선거가 치러집니다. 보좌진협의회는 평소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보좌진의 처우와 권익,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SELUB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후보 2명,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 후보 2명을 만나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 보좌진 사회가 마주한 과제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더불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후보들이 알려주는 '성공적인 국회 생활팁', '국회 보좌진 취업 방법'도 SELUB구독자를 위해 알려주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후보 인터뷰🔵

 

 

기호 1번

김종곤 후보(김문수 의원실 선임비서관)

“민보협 앱부터 3급 보좌관까지, 함께 해결하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회 경력 중심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정치권에서 함께한 시간은 2016년 부터입니다. 그때 국가에 박근혜 탄핵 이라는 중요한 일이 있었지요. 그리고 의원님과는 2020년부터 인연이 되었고 계속 함께하다가 2024년 22대 의원님이 첫 당선되고 임기가 시작되면서 저도 함께 국회에 의원님의 선임비서관으로 처음 국회에 들어와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재명 대통령과 세 번의 대선을 함께했습니다. 2017년에는 한 명의 지지자로 시작했고, 2022년에는 경선 캠프인 열린캠프 조직기획실 팀장으로, 이후 본선 캠프에서는 유세단 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현재 의원님을 보좌하며 함께 뛰었습니다.

 

또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서울본부 사무국장을 맡으며 조직을 운영한 경험도 있습니다. 정치권에 발을 딛기 전에는 개인 사업도 했고, 출판사를 운영하며 책도 한 권 냈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사무장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습니다.

 

돌아보면 제 삶은 늘 새로운 도전을 해왔던 과정이었습니다. 다양한 경험들이 결국 지금 국회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민보협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보좌진 생활을 하면서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생각이 있었습니다.‘이 부분은 꼭 바뀌었으면 좋겠다.’그 생각들이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누군가는 해야 한다면 내가 해보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계기는 3급 보좌관 신설입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직급 하나를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권익을 어떻게 높이느냐의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이 제대로 일해야 국민이 행복해 집니다. 그럴려면 전문적인 보좌 체계도 함께 갖춰줘야 합니다. 다만 고위공무원 직급을 신설하는 문제이다 보니 국민 여론도 부담되고, 의원님들 입장에서도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사안입니다. 누구나 국민권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5년, 10년 뒤가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 3급 보좌관 신설은 보좌진만을 위한 요구가 아닙니다. 국민을 위한 길이기도 합니다.

 

국회는 국민의 대리기관입니다. 국민을 대신해 법을 만들고, 예산을 심사하고, 행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역할이 강해질수록 결국 국민의 권익도 더욱 두텁게 보호됩니다. 저는 3급 보좌관 신설이 특정 직급의 처우 개선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국회의 역량을 높이는 제도적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을 위한 더 강한 국회를 만드는 것이 곧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믿습니다. 그 마음이 결국 출마를 결심하게 만든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 민보협 회장이 된다면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는 무엇입니까?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것은 역시 3급 보좌관 신설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일이라고 아무도 시작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바뀌지 않습니다. 4급 보좌관에게는 당장의 과제이고, 선임비서관에게는 앞으로의 미래이며, 6급부터 인턴까지는 언젠가 자신이 걸어갈 길과 연결된 문제입니다. 저는 임기 동안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의원님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또 하나는 민보협 앱 리뉴얼입니다. 지금의 앱은 공지 중심에 가까워서, 소통이 잘 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앱을 보좌진들이 실제로 의견을 올리고,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고충을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의원실마다 필요한 물품이나 자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의원실에는 있는데 다른 의원실에는 없는 물건을 올려두면, 급하게 필요한 의원실에서 잠깐 빌려 쓸 수도 있습니다. 당근마켓처럼 사고파는 개념이 아니라 의원실 간 공유 플랫폼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 밖에도 인재풀 운영, 인권상담센터, 동호회 지원, 보좌진 고충 접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좌진들이 겪는 문제는 직급과 연차, 가정 상황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도 민보협이 빠르게 취합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문화활동 지원사업도 선택권을 보좌진 분들에게 돌려 드리는 형태로 조금 바꾸고 싶습니다. 지금은 민보협에서 영화관을 대관해 영화와 시간을 정해 단체 관람을 하는 방식이 많은데, 그 시간에 업무가 있거나 그 영화를 보고 싶지 않은 보좌진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좌진들이 쉬는날 ’삼삼오오‘ 가까운 동료들과 모여서 영화를 보고, 영수증 처리를 통해 일정 부분 지원받는 후불제 바우처 방식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e-스포츠 대회 같은 프로그램도 추진해 보고 싶습니다. 실제 스포츠는 시간과 장소 제약이 있지만, e-스포츠는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국민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는 국회이지만 국회 일정이 상대적으로 한가한 시기에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시상도 걸어볼 수 있습니다.

 

이런 활동은 보좌진끼리 친해지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국회는 생각보다 서로 얼굴 볼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이런 작은 행사 하나가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보좌진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빠르게 듣고, 민보협이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등 다른 정당 보좌진들과 어떻게 협력해나가실 생각입니까?

결국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민보협 앱을 리뉴얼하겠다고 하는 것도 보좌진들과 더 잘 소통하기 위해서입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와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민의힘 보좌진들도 그들 나름의 계획과 고충이 있을 것입니다. 결국 서로 이야기하면서 풀어나가야 합니다. 초반에는 방향이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사람 사는 세상이고, 결국 사람을 위한 일을 하는 것입니다. 서로 다름을 조금씩 이해하고 조절해나가면 소통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 보좌진분들께는 국민을 먼저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라의 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사람들입니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을 함께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 최근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의감을 느낀다는 보좌진들도 많았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가장 좋은 것은 사전 예방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당내에서 해결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러려면 사전에 교육과 예방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갑질 사례를 익명으로라도 모아 사례집을 만들고, 이를 교육이나 간담회 때 활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공개적으로 누군가를 겨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소한 이런 사례가 있었다는 것을 알리고 예방 교육을 하기 위한 자료가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이를 위해 민보협 앱 리뉴얼 과정에서 인권상담센터 같은 기능을 만들고, 그곳에서 관련 사례를 모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이 문제는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사례집이 언론에 나가거나 특정 의원실이 특정될 경우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과 협의해 비공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쪽과 함께 사례를 모으는 방식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실제로 어떻게 운영할지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취지는 분명합니다. 갑질 사례를 모으고, 예방 교육과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자는 것입니다.

 

갑질 없는 국회는 제도도 중요하지만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 후배 보좌진에게 알려주고 싶은 '성공적인 보좌진 생활의 팁'이 있다면요?

소통은 기본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그리고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국회는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곳입니다.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트러블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바로 감정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상대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보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젊을 때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참고, 역지사지하려고 노력하면 주변 평판도 좋아지고 보좌진 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하나는 말조심입니다. 보좌진들끼리 모이다 보면 불만이나 비판이 나올 수 있습니다. “잘되라고 하는 말”이라고 해도, 돌고 돌아 누군가를 비난한 것처럼 전달될 수 있습니다. 그런 분위기가 나오면 잠시 자리를 피하거나, 화제를 전환하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좋은 의도로 한 말도 전달되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의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회 생활에서는 실력뿐 아니라 관계와 평판도 중요합니다. 소통하되, 말을 조심하고, 조금 더 인내하는 태도가 오래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국회 보좌진을 꿈꾸는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취업 팁'이 있다면요?

제 경험을 짧게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부터 국회에 있었던 사람이 아니라 정치적 관심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활동했고, 당원으로 가입하고, 지역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정치권과 접점을 만들어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치권 인연이 생겼고, 국회와 연결될 수 있었습니다.

 

준비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핵심은 “정치권과의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국회에 들어가고 싶다면 채용 공고만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정당 활동, 지역위원회 활동, 선거 자원봉사, 정책 모임, 온라인 홍보 활동 등 여러 방식으로 정치권 안의 사람들과 연결될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물론 무작정 지지 활동만 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정치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정치권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은 활동이라도 꾸준히 하면서 신뢰를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실하게 활동하다 보면 반드시 기회는 찾아온다고 믿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는 의원님과 보좌진 모두가 서로를 조금 더 이해했으면 좋겠습니다.

 

의원님들도 선출직이라는 특성상 늘 선거를 걱정하며 살아갑니다. 보좌진이 느끼는 스트레스도 크지만 의원님들이 짊어진 부담은 결코 우리가 가늠할수 없습니다. 보좌진은 다른 직장을 구할 수도 있지만, 정치인인 의원님들은 선거에서 떨어지면 재기가 너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공감해준다면, 의원님께 우리 보좌진이 상처받는 일도 조금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의원님들께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보좌진은 단순히 함께 일하는 직원이 아니라 같은 목표를 향해 뛰는 동료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함께 가는 사람으로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민보협 회장이 된다면 보좌진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는 동시에 의원님들과도 더 많이 소통하겠습니다.


 

기호 2번

안중근 후보(정준호 의원실 보좌관)

“보좌진이 당당하게 출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회 경력 중심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저는 정준호 의원실의 안중근 보좌관입니다. 이번에 제36대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습니다.

 

저는 19대 국회 인턴으로 김광진 의원실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대, 21대를 거쳐 지금 22대 국회에서는 정준호 의원실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턴부터 비서, 선임비서관까지 모든 직급을 거쳤고, 지금은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인턴 때부터 밤새면서 일했고, 정책 총괄과 상임위 총괄을 맡는 선임비서관 역할도 했습니다. 지금은 의원실 전체 업무를 총괄하는 보좌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회장으로서 역할을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좌진 한 분 한 분의 어렵고 팍팍한 삶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 민보협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우리는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는, 본인의 힘들고 척박한 일상을 챙기는 데 많이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민보협 회장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제가 인턴으로 시작했을 때부터 과로로 쓰러지는 분들이나 불합리한 처우를 받는 분들을 계속 봐왔습니다. 그때마다 ‘저런 것은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번 기회에 주변에서 많이 권유해주셨습니다. 한양대 동문, 해병대 전우회 등에서 많이 도와주시고 회장 선거에 나가라고 권유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용기를 얻고 출마하게 됐습니다.

 

저는 거창한 정치적 구호보다, 당장 내일 아침 우리가 출근했을 때 조금 더 가벼운 발걸음으로, 조금 더 당당하게 출근할 수 있는 보좌진이 되도록 길을 열고 싶었습니다.

 

인턴부터 보좌관까지 해보면서 직급별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 민보협 회장이 된다면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는 무엇입니까?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임 집행부의 성과를 계승하고 잘 마무리하는 것입니다. 전임 집행부들이 워낙 잘해놓은 부분이 있고 성과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임 집행부가 추진했던 6급 이하 호봉 문제 같은 공약이 있습니다. 회장 임기가 1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1년 안에 모든 것을 완성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어서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최근에는 민주당 수행보좌진협의회 분들과도 많이 만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분들이 원하는 것은 운전 관련 문제도 있지만, 전체 보좌진의 복지포인트가 다른 공공기관 등에 비해 낮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복지포인트를 상향해달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전임 집행부가 잘했던 연가보상비 문제도 있습니다. 원래 5일까지 줄었던 것을 다시 10일로 늘려놨습니다. 그런데 기획예산처에서는 예산을 줄이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그것을 지키는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행보좌진의 경우 운전 관련 직책수당으로 약 7만 원을 받습니다. 사실 7만 원이면 일당도 안 되는 금액입니다. 최소 10만 원 정도까지 상향하는 것은 어떤지 의견을 주셨고, 그런 부분도 적극적으로 듣고 제 공약에 추가하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아프면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연차가 있지만 실제로는 눈치 보면서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도 힘들고 과로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우리는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받는데, 건강검진도 눈치를 보고 가야 합니다.

 

이 부분은 공가로 처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루가 아니더라도 반차 정도는 공식적으로 쓸 수 있도록 민주당 의원실 공통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당과의 협조를 통해 의원실에 전달할 수 있도록 요청하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고용 안정성입니다. 지금도 한 달 전 퇴직 예고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사무처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보좌진이기 전에 민주당의 당원이기 때문에 당이 우리를 지켜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의원실에서 사직을 요청할 때 한 달 전에 명확하게, 정해진 법에 따라달라고 당에서 의원실에 권고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세 가지를 임기 동안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추진해보려고 합니다.

 

 

🎤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등 다른 정당 보좌진들과 어떻게 협력해나가실 생각입니까?

보좌진은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15년 가까이 보좌진 생활을 했는데, 보좌진의 복지나 처우 개선 문제에서는 여야 보좌진이 항상 협심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것을 더 강화하고 싶습니다.

 

다행히 이번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후보들 중 한 분은 저와 친구입니다. 인턴 때부터 같이 해왔습니다. 또 한 분은 동네에서 축구를 하던 형님입니다. 그래서 두 분 중 누가 되더라도 소통이 잘 될 것 같고, 함께 협심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습니다.

 

제 장점이라고 하면 소통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것입니다. 여야 보좌진이 같은 목적과 같은 뜻을 갖고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선된다면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와 함께 보좌진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권익보호 여야 공동 TF를 제안할 예정입니다. 국회 사무처, 기획예산처, 행정안전부, 인사혁신처 등 관련 기관들과 협의해야 할 사안도 많습니다. 보좌진 호봉 수나 복지 문제 등은 여러 기관이 연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야 TF를 구성하면 더 강력한 협상력을 갖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 보좌진분들께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원님들은 정치 현안을 두고 치열하게 다투더라도, 우리 동료들의 고민과 힘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만큼은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적이 아니라 같은 보좌진이자 동료라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의감을 느낀다는 보좌진들도 많았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입니까?

정말 마음 아픈 일이었습니다. 저도 그 문제를 보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일하는 훌륭한 인재들에게 큰 마음의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큰 손실이라고 봅니다.

 

이런 문제는 한 명 의원의 일탈일 수도 있지만, 당 차원에서 시스템적으로 막을 장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보좌진과의 관계, 직원과의 관계에 대한 교육이 필요합니다.

 

지금도 성인지 교육 같은 것은 하고 있지만, 갑질 예방 교육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이런 교육은 당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뿐만 아니라 상급자인 보좌관, 선임비서관, 후임까지 모두 함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임 집행부에서 갑질 문제와 관련해 익명 제보 시스템을 만든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효과적으로 활성화되지는 않았습니다. 홍보가 부족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것을 개개인에게 더 잘 알리고, 필요하면 지원도 해야 합니다. 법률 자문이 필요하다면 법률 자문 체계를 구성해 지원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또 보좌진을 보호할 수 있는 민주당만의 가이드라인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보협이 가장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야 합니다. 힘들면 민보협에 찾아오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믿음을 주는 민보협을 만들고 싶습니다.

 

당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원내대표실과 논의해서 우리가 원하는 부분을 당에 전달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공천 심사 과정에서도 보좌진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보좌진들이 정계에 진출할 때, 국회의원이 아니더라도 지방의회, 자치단체장, 참모 등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당 조직 안에서 역할을 열어달라고 요구하고 싶습니다.

 

당규상 민보협이라는 조직은 있습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 안의 조직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TF 등에 들어가 활동할 수 있도록 현실화하겠다는 것입니다.

 

 

🎤 인턴부터 보좌관까지 하셨습니다. 후배 보좌진에게 알려주고 싶은 성공적인 보좌진 생활의 팁이 있다면요?

제가 인턴 생활을 할 때는 복사를 많이 했습니다. 예전에는 법안 하나 도장을 받기 위해 300개 의원실에 자료를 돌리기도 했고, 서류를 출력해서 보좌관님께 보고드리기 위해 복사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을 그냥 심부름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서류를 보면 지금 의원실이 무엇을 하고 있고, 일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입니다. 그 서류가 업무 파악에 굉장히 빠른 자료가 됩니다.

 

작은 행정 업무든 입법 관련 자료든, 문서를 보면 맥락이 보입니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이 너무 하찮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하찮은 일이 아닙니다. 문서 하나가 세상을 바꾸는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또 중요한 것은 동료 보좌진들과의 네트워킹, 인간관계입니다. 저는 말주변이 뛰어나거나 학벌이 엄청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국회라는 곳은 결국 사람과 사람의 관계 속에서 일이 처리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람과 언젠가 다시 만날 수도 있고, 자리는 돌고 돕니다.

 

사람 관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주변에 있는 보좌진들과 친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언젠가는 나의 동료가 될 사람들입니다. 다른 방 보좌진이 우리 방에 왔을 때 먼저 인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가 버틸 수 있었던 힘도 사람들이었고, 저의 평판을 만들어준 것도 결국 그 사람들이었습니다.

 

 

🎤 국회 보좌진을 꿈꾸는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취업 팁이 있다면요?

SELUB에서 채용 공고를 잘 올려주시지 않습니까. 그것을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국회 홈페이지도 꼭 챙겨보시면 좋겠습니다.

 

의원실이 가장 원하는 것은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인지 여부입니다. 더불어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문제의식이 없는 사람은 국회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들어오기 전부터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이것이 문제다’라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문제 제기가 틀릴 수도 있지만, 자기만의 생각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와 정치 이슈도 많이 살펴봐야 합니다. 저는 집에 일찍 들어가면 MBC를 보고, 틈틈이 SBS도 보고, 9시가 되면 KBS 뉴스를 봅니다. 시간이 부족하면 들으면 됩니다. 그런 방식으로 사회 이슈를 파악해왔습니다. 기사를 보면서 어떤 의원실에서 어떤 법을 냈는지, 어떤 보도자료를 냈는지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문제 제기하는 훈련을 하면 실력이 늘어날 것입니다.

 

본인만의 시각을 담은 짧은 글도 써보면 좋습니다. 논평이나 보고서처럼, 기사를 보고 사회 이슈에 대해 써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체력입니다. 끝까지 가는 체력, 꼼꼼함과 체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있어야 하는 것은 세상에 내가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는 진정성입니다. 국회에서 내가 세상을 바꾸는 데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진정성이 있다면 국회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 들어오는 방법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공채가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선거 기간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지방선거나 총선 때 지역위원회를 찾아가 본인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말하고, 자원봉사부터 시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자원봉사는 열정페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내 손으로 우리 동네 후보를 뽑고, 그 사람과 함께 들어올 수 있는 현실적인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는 인턴부터 보좌관까지 각 직급의 역할을 다 해봤고, 수행도 4~5개월 정도 해봤습니다. 의원님을 모시면서 힘든 역할도 해봤기 때문에 보좌진들이 어떤 부분에서 힘들어하고, 어떤 부분에서 화가 나고, 어떤 부분에서 기쁘고 위로가 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거창한 말을 먼저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상이 먼저 편안해야 업무 능률과 효율도 오른다고 봅니다. 보좌진이 당당하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서 출마하게 됐고, 그 약속은 꼭 지키고 싶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체득한 것은 끈기, 실천력, 성실함입니다. 그것을 갖고 보좌진 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쓸모 있는 회장이 되고 싶습니다.

 

또 국회에는 낡은 관행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문제만 봐도 여름에 의원회관이 너무 덥습니다. 실내 온도 28도 기준은 오래전에 만들어진 규정인데,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 때문이라고 하지만, 보좌진 자리에는 개인 선풍기가 다 있습니다. 과연 이것이 에너지 효율적인 것인지 의문입니다.

 

이런 근무환경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 후보 인터뷰🔴

 

 

기호 1번

신대경 후보(안철수 의원실 보좌관)

“적극적으로, 저돌적으로, 국보협이 먼저 나서겠습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회 경력 중심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안철수 의원실의 신대경 보좌관입니다.

 

저는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이셨던 이재영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잠시 국회를 나와 사회활동을 했습니다. 국회에 들어오기 전 통일부 소속 공공기관인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에 있으며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아졌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통일인식 제고 운동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통일부 사단법인을 만들어 활동했습니다.

 

이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서 한국에 오셨을 때 통일 운동을 하는 저를 좋게 보시고 수행 비서관으로 일하게 됐습니다. 당시 대선 출마를 준비하시던 시기였고, 한국에 들어오신 직후부터 약 8~9개월 정도 모셨습니다.

 

그 뒤 다시 국회에 들어와 실력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0대 국회 때는 홍문표 의원실에서 행정안전위원회를 담당하며 정책 보좌 업무를 했습니다. 당시에는 6급 비서였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태영호 의원 선거를 함께 치르고 의원실에 들어와 선임비서관 2년, 보좌관 2년을 했습니다. 이후 안철수 의원실에는 선임비서관으로 들어와 약 1년 정도 일했고, 지금은 보좌관을 맡은 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국회 밖 경험도 있습니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일을 마친 뒤, 사회를 더 경험해보고 싶어 수원역에서 음식점을 한 1년 정도 운영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쉬고, 아침 7시 반에 나와 점심·저녁·밤 장사까지 하면서 새벽 2시에 집에 들어가는 생활이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경험이 큰 자양분이 됐습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도 많이 알게 됐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 경험도 많이 하게 됐습니다.

 

 

🎤 국보협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일을 하면서 많이 느낀 것이 있습니다. 보좌진들이 일을 굉장히 많이 하고 힘들게 하는데, 그만큼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고용 안정성입니다. 오늘도 어떤 비서관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의원이 나가라고 했다. 자리를 알아봐 달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그런 일이 아침에 있었습니다. 저 또한 일을 하면서 늘 그런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내일 내가 나가게 되면 무엇을 먹고살지, 당장 갖고 있는 대출은 어떻게 할지, 다음 달 카드값은 어떻게 할지 현실적인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고용 불안정성을 조금이라도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보좌진의 위상입니다. 최근 경찰관들에게 보좌진이 팔이 비틀리고 목덜미를 잡히는 일이 있었습니다. 예전 보다 보좌진의 위상이 점점 낮아지는 것을 실감합니다. 국회의원을 직접 대면해 보좌하는 것에 비하면, 보좌진의 위상은 다른 공무원에 비해 낮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행정부를 관리·감독하는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업무적으로도 우리의 위상은 행정부가 무시 못할 정도는 되야 한다 생각합니다.

 

최근 경찰간부가 연류된 부당한 사례를 보면서 화가 났습니다. 제가 개인으로서는 대표성이 없지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명분으로 글을 써서 기사화도 했습니다. 그런 문제를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부당한 사례가 있으면 제가 먼저 나서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싶습니다.

 

세 번째는 의원실 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분들을 대변하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민주당이든 우리 당이든 그런 분들이 있습니다. 국보협은 보좌진협의회인 만큼 노조적 성격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성격에 걸맞게 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보좌진도 전문 직업인답게, 처우와 대우를 신장시키기 위한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회장이 된다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입니까?

저는 국보협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경찰 관련 사건에서도 경찰청장을 직접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는 등 더 나아간 행동을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정치적 퍼포먼스도 필요하면 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의원님들을 모시는 보좌진이기 때문에 본연의 자기 업무도 열심히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노동자들이 자신의 처우와 대우를 개선하기 위해 활동하듯 우리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민주당 보좌진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함께해야 합니다. 보좌진이라는 직업인으로서 같이 활동하고 연계해서, 전문 직업인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등 다른 정당 보좌진들과 어떻게 협력해나가실 생각입니까?

공교롭게도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회장 후보 중 한 분이 제 1983년생 친구입니다. 안중근 보좌관입니다. 협의는 잘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일을 할 때 추진력 있게 해왔습니다. 통일부 사단법인도 만들었고, 자영업으로 식당도 운영했습니다. 어떤 일을 하겠다고 하면 직접 하는 편입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고, 합당한 명분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일이라면 대표성을 가진 사람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보좌진협의회와는 정기적으로 만나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만나서 우리 쪽에서는 어떤 일이 있고, 민주당 쪽에서는 어떤 일이 있는지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공통으로 인식하는 문제도 많습니다. 3급 수석보좌관 신설, 초과근무수당 현실화, 연가보상비, 예측 가능한 여름·겨울 휴가,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같은 문제는 충분히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과를 내면 좋겠습니다.

 

목표가 현실화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여당 당대표, 원내대표라도 만날 생각이 있습니다. 그만큼 의지가 있습니다.

 

또 하나 중점을 두고 싶은 것은 의원님들께 서명을 받는 것입니다. 여야 보좌진이 함께 보좌진 처우 개선을 위한 강령이나 규칙 같은 것을 만들고, 300개 의원실을 돌며 의원님들의 동의를 받는 방식입니다. 면직, 퇴직금 같은 문제에 대해 강제할 수는 없더라도 어느 정도 원칙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 함께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만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의원님들께 서명을 받고, 이런 의원님들이 있다는 식으로 인증제처럼 운영하는 방식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보좌진들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민주당 보좌진들은 동지 의식이 있기 때문에 의원님들과 더 편하게 지내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조금 더 직업적인 관계로 있다고 봅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의원과의 관계에서도 어느 정도 긴장감은 필요합니다.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이야기해야 하고, 상사도 그것을 인정해줘야 합니다. 보좌진도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저희도 목소리를 낼 것이고,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의감을 느끼는 보좌진들도 많습니다. 공약으로 말씀하신 ‘갑질 아카이브’는 어떤 구상입니까?

페이스북에 ‘여의도 대나무숲’ 같은 공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금 중구난방이고 체계가 없습니다. 누가 운영하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국보협 차원에서 공신력 있게 갑질 사례를 수집하는 장치를 만들고 싶습니다. 어플리케이션 형태일 수도 있고, 홈페이지일 수도 있고, 오프라인 방식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국보협이 주체가 되어 체계적으로 사례를 모으는 것입니다.

 

그 장치를 통해 드러나거나 조사해야 할 사안이 있으면 국보협 차원에서 대응하겠습니다. 피해자는 거대 권력과 싸워야 할 수도 있고, 이 조직 안에서 계속 일을 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법률 지원과 연계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알리면 이 조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감을 줄이는 것입니다. 부당함은 부당함대로 문제 삼아야 하고, 동시에 피해자가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합니다. 갑질 아카이브를 통해 피해자는 보호하고, 가해자에게는 엄정하게 법의 잣대를 들이댈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싶습니다.

 

 

🎤 인턴부터 보좌관까지 하셨습니다. 후배 보좌진에게 알려주고 싶은 성공적인 보좌진 생활의 팁이 있다면요?

저는 인턴으로 들어오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2012년 대선을 뛰고 인턴으로 들어오기까지 6개월을 계속 기다렸습니다. 국회에 들어온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인턴 비서관님들이 사람들을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에게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국회는 알음알음 의원실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약 중 하나로 인턴·비서관님들의 업무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싶다고 했습니다. 국보협 차원에서 의원실의 빈자리 현황을 조사하고, 인턴이 몇 개월 남았는지도 파악해 인원과 빈자리를 매칭하는 방식입니다. 국보협 차원에서 추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국회 보좌진을 꿈꾸는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취업 팁이 있다면요?

이 직업은 고용 불안정성이 큰 직업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하고 와야 합니다.

 

정말 사명감이 있거나 사회적 기여에서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최적화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본인 내면에서 “내가 이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국회 보좌진이 많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는 정말 적은 숫자입니다. 상임위 하나만 봐도 굉장히 방대한 일들이 돌아가는데, 실제로 의원실에서 정책이나 메시지를 하는 사람은 2~3명밖에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과중한 업무를 견디려면 마음가짐도 중요하고, 멘탈도 좋아야 합니다.

 

저는 인턴이 아니라 입법보조부터 시작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보좌진도 많이 뽑습니다. 결국 국회와의 선을 만들어야 합니다. 연결된 실이라도 있어야 다음에 부탁을 하게 되고, 인턴으로 들어갈 여건도 생기고, 이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단 국회의 문턱을 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니 가능한 방법을 모두 고려해봤으면 좋겠습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는 우리 보좌진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저돌적으로, 추진력 있게 반드시 성과를 내겠습니다.

 

국회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하고 있지만, 타성에 젖어 있지 않습니다. 선거도 많이 치렀고, 국회 밖 사회 경험도 많습니다. 일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덤벼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조건 성과를 낼 것입니다. 보좌진 여러분께서 저 신대경을 지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보협은 분명 더 좋아질것이고, 우리 보좌진은 분명 더 나아질것입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기호 2번

박현영 후보(정동만 의원실 보좌관)

"보좌진이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국보협을 만들겠습니다”

 

🎤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회 경력 중심으로 말씀해주신다면요.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현영입니다.

 

저는 서른 살 국회 인턴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15년 차 보좌진입니다. 18대 국회 말 제 고향 지역구 의원님과 인연이 되어 지역에서 수행 업무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 시작과 동시에 상경했고, 현재 22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운 좋게 경력 단절 없이 국회를 지키고 있습니다.

 

현재는 22대 국회 정동만 의원실(부산 기장)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1대 국회에서는 박대수 의원실(비례)에서 보좌관과 선임비서관으로, 20대 국회에서는 장석춘 의원실(경북 구미을)에서 선임비서관으로 일했습니다. 19대 국회에서는 이자스민 의원실(비례)에서 선임비서관, 6급·9급 비서관, 인턴을 거쳤고, 18대 국회에서는 조진래 의원실(경남 함안·의령·합천)에서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 국보협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까?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국회에서 일하면서 쌓인 마음이 컸던 것 같습니다. 물론 두루두루 친한 친화력 때문인지 고맙게도 주변에서 출마 권유가 꽤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지역 수행 업무를 시작으로 정책과 정무 업무까지, 또 인턴에서 비서관, 보좌관까지 거치면서 평소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보좌진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막상 편하게 이야기할 곳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저는 국보협이 그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공감과 소통력이 장점인 제가 그 역할을 직접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좋은 의원님들을 모셨고, 좋은 선후배·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받았던 사람 복과 경험을 이제는 보좌진 동료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기다리는 국보협이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듣고 해결하는, “문턱은 낮게! 도움은 확실하게!” 보좌진이 힘들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국보협을 만들고 싶습니다.

 

 

🎤 국보협 회장이 된다면 임기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는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보좌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국보협을 만드는 것입니다. 구호만 앞세우는 조직이 아니라,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국보협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매월 ‘찾아가는 국보협 데이’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의원실별, 상임위별, 직능별로 직접 찾아가서 이야기를 듣겠습니다. 수행·행정 등 직능별 목소리도 챙기고, 신입·저연차 보좌진의 목소리도 따로 듣겠습니다.

 

또 하나는 보좌진의 권익 보호입니다. 갑질, 직장 내 괴롭힘, 악성 민원, 불합리한 처우 문제에 대해 국보협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습니다. 회장 직통 고충 접수 창구를 운영해서 언제든지 듣겠습니다.

 

그리고 실무에 도움이 되는 정보 공유, 교육과 연수, 선후배 간 교류도 강화하겠습니다. 결국 국보협은 보좌진이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 등 다른 정당 보좌진들과 함께해야 할 일도 있을 텐데요. 어떻게 협력해나가실 생각입니까?

정당이 다르고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는 있지만, 보좌진의 권익과 근무환경 개선 문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3급 보좌진 신설, 6급 이하 보좌진 호봉 인상, 초과근무수당 현실화, 수행보좌진 처우 개선, 직장 내 괴롭힘 대응, 장기근속 보좌진 예우 등은 여야 보좌진 모두가 함께 겪고 있는 현실적인 과제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를 비롯한 다른 정당 보좌진들과도 필요한 사안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습니다. 필요하다면 공통의 문제에 대해서는 공동 TF를 설치해 공조 체계를 만들고 함께 대응해나가겠습니다. 경쟁할 것은 경쟁하더라도, 보좌진의 권익을 지키는 일에는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봅니다.

 

민주당 보좌진 여러분께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치적 입장은 달라도 국회를 함께 움직이는 동료라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것입니다. 보좌진의 권익과 자부심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는 만큼, 필요한 사안에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최근 보좌진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의감을 느낀다는 보좌진들도 많았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입니까?

최근 여러 논란을 보면서 많은 보좌진들이 허탈감과 회의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같은 보좌진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보좌진은 누군가의 개인 비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구성원입니다. 그에 맞는 존중과 정당한 처우가 필요합니다.

 

국보협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피해를 입은 보좌진이 혼자 버티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충 접수 창구를 만들고, 필요한 경우 공동대응 체계를 갖추겠습니다. 익명으로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고, 접수된 사안은 처리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 문화의 변화입니다. 보좌진을 소모품처럼 대하는 낡은 인식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국보협이 그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 인턴부터 시작해 보좌관까지 하셨습니다. 후배 보좌진에게 알려주고 싶은 성공적인 보좌진 생활의 팁이 있다면요?

보좌진 세계에서 늘 언급되는 단어가 “평판”입니다. 그만큼 평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평판이 기본적인 태도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평판은 단순히 실력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업무를 대하는 태도,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더 크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맡은 일을 책임 있게 해내는 자세, 모르는 것은 배우려는 태도, 함께 일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피하지 않고 해결하려는 자세가 결국 평판으로 돌아옵니다.

 

시키는 일을 성실히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먼저 찾아보고, 먼저 챙기고, 먼저 준비하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당장은 티가 나지 않는 것 같아도 그런 태도는 반드시 쌓이고, 결국 본인의 긍정적인 평판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국회 보좌진을 꿈꾸는 준비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취업 팁이 있다면요?

특별한 취업 팁이 있다기보다는, 의원실 채용공고를 보면 답이 있을 것 같습니다.

 

채용공고에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분”,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분”처럼 개인의 태도와 성향을 강조하는 표현이 많습니다. 요즘은 문서작업 능력이나 SNS 홍보 능력 같은 실무 역량도 함께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전에 국회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많이 보고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글쓰기에 대한 흥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회라는 권력기관에서 일하는 보좌진의 모습이 멋있어 보일 수도 있고, 불안정한 신분과 과중한 업무가 고되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좌진은 입법과 정책, 예산과 지역 현안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국가와 지역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과 긍지가 분명히 있는 일입니다.

 

쉽지 않은 길이지만, 그만큼 배울 것도 많고 보람도 큰 일이기 때문에 국회와 정치, 정책에 뜻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국보협은 보좌진과 멀리 떨어진 조직이 아니라, 보좌진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가까운 조직이어야 합니다.

 

저는 거창한 약속보다 실제로 움직이는 국보협을 만들고 싶습니다. 직접 찾아가고, 작은 목소리까지 듣고, 함께 해결하겠습니다.

 

문턱은 낮게, 도움은 확실하게. 국민의힘 보좌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힘이 되는 국보협을 만들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인터뷰를 위해 소중한 시간을 내어주신 모든 후보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