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bellum omnium contra omnes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
정치의 본 모습은 무엇일까요?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과학이 그렇겠지만 정치학도 결국 인간의 본 모습에 대한 탐구로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치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정치학에서는 학자마다 정치의 본 모습을 각각 다양한 모습으로 가정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론을 만들어냅니다.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그러한 인간이 모여있는 우리 세계는 어떤 모습이고, 그 세계에서 우리 인간은 어떠한 원리로 정치활동을 하게 되는 것인지를 탐구합니다.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는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봤습니다. 그의 저서 시민론(De cive)에서는 최초 자연상태의 인간은 생존을 위해 타인과 경쟁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살기 위해서 필연적으로 남들보다 더 강한 힘을 갖고자 합니다. 바로 이렇게 모두가 생존하기 위해 남들보다 더 강한 힘을 추구하는 상태가 바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인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이러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절대적인 주권을 가진 국가를 만들게 됩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 문구는 국가가 왜 생겼는지에 대한 답을 알려주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인간 본성과 인간이 처한 상황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는 것은 추가로 다음과 같은 이론적인 역할을 합니다. 우리의 정치 활동(행동)을 이 이론을 가지고 설명하고 또 예측하는데 이용된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은 생존을 위해 서로 투쟁을 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합의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강력한 힘(주권)을 가진 국가가 있어야 그나마 안정적으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이론은 큰 정부, 확장된 정부의 역할 등을 요구하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란 존재는 무작정 선하기 보다는 투쟁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권리는 제한하는데 중점을 둘 수도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서로 못 믿고 경쟁에서 이겨야 생존이 가능하므로 핵을 만들고, 군사력을 키우고,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본인이 공감하는 정치 이론에 따라 정책과 법안들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정치 성향도 결정될 수 있습니다.
디자인적인 요소
컵을 만들어볼까요😁
1800년대 또는 1900년대 초의 권투시합 홍보 전단지로 옮겨봤습니다. 홉스에 따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바로권투의 사각링과 같은 것 아닐까요? 토마스 홉스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인간들의 생존을 위한 싸움… 태어난 이상 살기위해서는 남들과 경쟁하고 승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모두가 이 시합의 주인공입니다. /끝/
🎧디자이너 이원진 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의 저작권은 셀럽과 이원진에게 있습니다.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