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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박근혜 당대표가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사를 천막으로 옮겨 84일간 사용

 

배경

 

2004년 3월 12일 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탄핵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면서 같은 해 4월에 치러질 17대 총선 심판론으로 이어짐. 탄핵 주도세력(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자유민주연합)의 지지율은 열린우리당과 큰 격차로 벌어짐. 더불어 일명 ‘차떼기’ 사건의 여파도 남아 있었음. 한나라당 최병렬 당대표가 퇴진하고, 새로운 당대표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를 수습하고 선거를 치러야 할 상황이었음

 

 

진행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한나라당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여의도 옛 중소기업종합전시장(현 IFC빌딩 위치) 부지로 이전하여 천막을 짓고 84일간 당사로 사용. “급진적인 모험세력이 정권을 잡았다면 안정세력이 견제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호소하며 보수 유권자의 결집을 위한 전략을 펼침

 


결과

 

한나라당을 구해야 한다는 정서가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 사이에 번져 나갔음. 그 결과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얻으며 원내 제1당에 오르고 한나라당도 121석을 확보하며 선전했음. 한나라당은 4월 15일 17대 총선이 끝난 이후 두 달여 만인 6월 16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당사로 이전. 이후 정당들은 정치적인 어려움을 돌파하려는 수단으로 천막당사를 활용하기도 함